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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까만 어둠 속에,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여러 목소리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Samuel Wilkinson:...? 당첨?
Samuel Wilkinson:....이게...당첨? 인거야?
듣기에도 황당한 소리를 지껄이고 수상한 목소리는 사라집니다.
(심란)
그때, 눈 앞에서 카드가 팔랑거리며 떨어집니다.
Samuel Wilkinson:? (떨어지는 카드를 봅니다.)
Samuel Wilkinson:아니...꿈이 아니라고..? 그것보다 당첨이 아닌데? 벌칙이라는 단어만 두 번이 보이는데..?
거절하지 않고, 도망치지 않는다면 괜찮은 게 아닐까요?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Samuel Wilkinson:(이제 막 깼는데 머리가 아파옵니다..)
어마무시하게 귀찮은 일에 말려들 것만 같은 예감입니다.
Samuel Wilkinson:아, (괜히 화들짝 놀랍니다. 휴대폰까지 나를 심란하게 하네요. 카드에서 눈길을 돌리고 휴대폰을 봅니다.)
액정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아이작의 이름이 띄워져 있습니다.
Samuel Wilkinson:(당연히...받습니다. 자느라 잠긴 목소리를 가다듬고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댑니다.) 여보세요?
꿈의 내용이 꺼림칙해도, 전화를 받지 않을 수는 없죠.
조금은 찝찝한 마음으로 아이작의 전화를 받으면.
밥은?
Samuel Wilkinson:응, 방금. 밥...은 안 먹었고.
Issac Lecher:그럼 나가서 먹자. 나도 이제 한 건 끝나서, 가 보려고. (사람을 묻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괜찮아?
Samuel Wilkinson:
지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왠지, 아까 두 번이나 보았던 '벌칙' 부분이 마음에 걸려요.
이 제안을 거절하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Samuel Wilkinson:...(이게 무슨 일이람, 정말....미간 사이를 꾹 꾹 누르다가 설마 포기하겠다는 말을 할 정도의 일이 일어날까 싶기도 합니다. )
..거절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거절은 없습니다!)
(아 머릿속 말이 잘못나왔다) 아, 어어 괜찮아. 금방 나갈게.
Issac Lecher:(...좋다는 말인가?)(수화기를 들고 가만 침묵하고 있는 듯하다, 이어지는 대답을 듣고는)
다행이다! 그러면 정오에 역 근처 카페로 와. 저번에 허니브레드가 맛있다고 했던 거기 말이야.
Samuel Wilkinson:.....? (휴대폰을 귀에서 떼고 아이작 이름이 맞는지 다시 확인해봅니다. ...맞는데?) 어, 응. 거기서 보자.
Issac Lecher: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여전히 필요 이상으로 밝아 보이는 목소리로 답한 아이작은
벌칙도 신경이 쓰이니 나가지 않을 수는 없겠죠!
Samuel Wilkinson:....(나가기 위해 휴대폰을 끄려다가...괜히 전화내역으로 가서 다시 이름을 확인합니다.)
....잠이 들 깼나? (어쨌든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카페로 나갑니다!)
전화내역을 다시 확인해도 화면에 뜨는 이름은 변함없습니다.
그런 목소리를 낼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약속대로, 당신은 역 앞의 한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역 앞의 카페는 취미로 여는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음료와 디저트들이 싸고 저렴합니다.
약속을 기다리는 만남의 장소로 잘 알려진 곳이니까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한 켠에 마련된 피아노가 있는 공간,
그리고 잔잔한 음악이 분위기를 한껏 더해줍니다.
약속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해 있는 아이작은 당신을 보며 대단히 반가워 합니다.
Issac Lecher:왔구나! (이런 표정도 지을 줄 아는 사람이었던가요? 눈을 접어 한껏 웃습니다.) 우선 주문할까. 먹고 싶은 거. (묻듯이 당신의 얼굴을 들여다 봅니다. 지금이라면 비싼 걸 잔뜩 사달라 해도 흔쾌히 허락할 것 같네요.)
Samuel Wilkinson:........
?
...?
(나 뭐 잘못한거 있었나?)
Issac Lecher:무슨 문제 있어? 어디 아파? (^^)
Samuel Wilkinson:(살면서 저런 얼굴 처음 보는 것 같은데...20년 넘게 인생 살다보면 이런 날도 있구나.) 아..아냐, 안 아파. (간신히 메뉴판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아 메뉴판에 집중이 안돼) 커피랑...허니 브레드 하나 시킬....까? (의견을 묻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웃는 얼굴에 말문이 흐려집니다...)
Issac Lecher:다행이다.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메뉴판을 보다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또 한번 녹아내릴 듯한 미소를 짓습니다.) 나는 쇼콜라딸기스무디로 해줘.
Samuel Wilkinson:그래 쇼콜라딸기스무.....뭐?
Issac Lecher:휘핑크림도 잔뜩 얹어달라고 해줄래?
Samuel Wilkinson:(이쯤 되면 식은땀이 납니다. 나 진짜 뭐 잘못했나? 물어보기도 무서워 일단 주문을 합니다.) 커피 한 잔이랑..허니 브레드 하나랑, 쇼콜....쇼콜라 딸기 스무디 하나요. 휘핑 잔뜩......
재력이 비었으니 행운처럼 3d6*5해서 채운 후 돌려 볼까요?
Samuel Wilkinson:
rolling 3d6*5
=
60
재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이게?(
Samuel Wilkinson:......(너까지 왜이러니)
사실 지금 데이트를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일을 하러 갔어야 했던 게 아니었을까요?
삶을 회의하며 텅 빈 지갑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왠지... 카드를 들지 않은 손을 머리에 얹고.
유흐왕같은 자세를 하고 있는 것만 아니라면 모든게 완벽할텐데.
Samuel Wilkinson:.....(그 손이 왜 거기에있어)
....고마워, 돈 넣어둔다는걸 깜박했나봐..
Issac Lecher:별 말씀을. 어차피 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내 돈이고.
건네받은 카드로 간신히 계산을 마치고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음료가 나온 후 이상하게 어색하고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흘러요.
앞에 마주 앉아 음료를 마시던 아이작은 마시던 음료수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Samuel Wilkinson:...응? (커피를 마시며 마음을 가라앉히다가 당신을 봅니다.)
Issac Lecher:(물기가 어린 유리잔을 검지로 부드럽게 쓸어내립니다. 턱을 괴고, 비스듬한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봐요.)
나, 이제부터.
나의 사랑스러움으로 널 꼬실 거야. 전력으로.
Samuel Wilkinson:(푸흡, 커피 마시다가 대차게 사레걸립ㄴ다)
이 녀석, 드디어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걸까요?
등 뒤로 까마귀가 까악- 까악- 하고 지나가는 착각마저 느껴집니다.
엄청난 귀찮은 일에 다 때려 치우고 관두고 싶네요...
Samuel Wilkinson:......(정신없이 콜록거리다가 초롱초롱한 눈을 흔들리는 눈으로 봅니다.) ...신이시여..(중얼)
Issac Lecher: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신을 찾았을 뿐인데.)
...괜찮은 거지? 아까부터 평소답지 않고 말이야. 911을 부르길 원해?
Samuel Wilkinson:(뭘알았다는거야)
아니...아니 괜찮아. 괜찮아......(그걸 부르면 태우고 싶은건 내가 아니라 너인, 그만 생각합시다.)
Issac Lecher:아픈 데가 있으면 멍청이처럼 가만 있지 말고 말해. (인성은 어디가지 않고)
내 마음이 다 아프니까... ★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Samuel Wilkinson:(흔들리는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당신을 봅니다. 왜 일어나..?)
흔들리는 당신의 눈을 마주하고, 아이작은 양 뺨을 붉게 물들인 채 묘하게 웃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디리링~ 거리는 피아노 소리와 함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All I do is think about you yeah~~
카페에 마련된 피아노에는 웬 고무같은 질감의,
아니 괴물이 옷만 멋지게 검은색 연미복으로 차려입고 피아노를 감미롭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그 옆으로 발라드 컨셉으로 편곡된 피아노 반주에 맞춰서 아이작이
Samuel Wilkinson:
Issac Lecher:하루만 너의 고양이가 되고싶어.
니가 주는 우유와 부드러운 니 품안에서.
카페 안의 모든 이목이 사무엘과 아이작에게 집중됩니다.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너무 충격적이어서 입을 손으로 가린 채 아무말도 못합니다.)
Issac Lecher:언제까지 너의 곁에 연인으로 있고 싶어~
너를 내 품에 가득 안은 채 굳어버렸으면 싶어 영원히~
카페에서 웃음 소리와 함께 박수가 쏟아져 나오고,
아이작은 멋지게 장미 꽃다발을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당신이 꽃다발을 받아들자, 아이작은 대단히도 과장되게 기뻐합니다.
마치 이 세상을 다 가졌다는 것 마냥 굴어요.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Issac Lecher:봐, 샘. 모든 사람들이 다 우리를 보고 있어!
Samuel Wilkinson:(보지마....)
Issac Lecher:(사람들한테 제리인사해요.)
Samuel Wilkinson:(하지마.........)
Issac Lecher:너도 받아준 거잖아, 그렇지? (당신 품 안의 장미꽃을 가리킵니다. 화사하게 웃어요.)
Samuel Wilkinson:(꽃을 품에 안은 채로 멍하니 서 있습니다. 아, 이거 장미였구나....) .......어....응...
Issac Lecher: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살게ㅇ...
Issac Lecher:뭐야, 너도 빨리 다음 코스로 가고 싶었구나?
Samuel Wilkinson:(이건 또 무슨 말이야. 울고 싶어집니다.) 다음 코스?
Issac Lecher:쇼핑몰 데이트나, 영화관, 미술 전시관,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어도 좋고. 스카이 타워에 가 보는 것도 좋겠네.
어느 쪽이 좋아? (^^)
Samuel Wilkinson:(얼굴이 붉어졌다가 파래졌다가 하는 것 같습니다. 다 거절하고 집에 가고 싶은데 그건...그건 또 안 되잖아...)
(최대한..최대한 조용한 곳....) 미, 미술관..?
아이작은 어느새 붙잡혔던 손목을 뺴내어 손깍지를 끼고 있습니다.
Samuel Wilkinson:(정신이 아찔하다...)
도착한 곳은 미술계의 거장인 한 화가의 작품전이 전시되고 있는 미술 전시관입니다.
조용하게 감상하고 있는 일반인들 사이로, 커플들도 종종 보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화들을 감상합니다.
Samuel Wilkinson:(어지럽게 술렁이던 생각들이 그나마 가라앉았습니다. 고개를 끄덕여요.) 응, 멋지네..
Issac Lecher:데이트를 위해 엄.선. 했어. 네가 좋아할 줄 알았지. 마감 끝난 애인을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우후후)
Samuel Wilkinson:....(순간 혀씹을뻔했다...어떡하지 진짜 적응이 안돼...) 으응...고마워. 너도 일 바빴을텐데...
Issac Lecher:널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겠어? 아, 이쪽도 와 봐. 굉장한 게 있는 것 같은데. (옷깃을 잡아 끌어요.)
Samuel Wilkinson:(힘없이 따라갑니다)
불이 꺼져있던 다른 전시관의 불이 환하게 켜지며,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질서정연하게 오색빛깔의 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ssac Lecher:어떤 게 있는 걸까? 궁금하지 않아, 샘?
Samuel Wilkinson:(다시 불안해집니다.) 작품..이 있는거 아니야?
Issac Lecher:아무래도, 여기는 미술관이니까.
아주 멋진 작품일 걸?
앞쪽에는 어느새 구경을 하기 위해 모여 웅성거리는 관객들이 있습니다.
검은 양복을 입을 사람들이 한 일자로 주르륵 서고,
아이작은 당신에게 윙크를 하면 그 곳을 향해 앞장서서 걸어갑니다.
아이작은 그 앞에 서서, 어디선가 건네받은 가위를 들고 오색 끈을 잡습니다.
Issac Lecher:사무엘 윌킨슨 사진전, 개관합니다~!
뒷면에 가려져 있던 흰 천이 스르륵 떨어지면서...
어찌나 큰지 한 벽면이 커다란 액자에 담긴 당신의 얼굴로 가득 찼습니다.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게 왜 성공해?)
Samuel Wilkinson:(왜? 아니 실패할래)
Samuel Wilkinson: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어지러운 머리 탓에 눈앞이 흐려서 잘은 보이지 않지만...
당신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모아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든 사진입니다.
Samuel Wilkinson:미ㅊ....(입을 탁 소리가 나게 치며 막습니다.)
내가 입을 탁 치는 그 경쾌한 소리가 신호인 것처럼
Issac Lecher:하하하하하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왜성공하냐고)
당신은 어떠한 상황도 이겨내 온 굳건한 사람이잖아요.
마이크를 잡고 설명을 시작하려 하는 아이작을 말려야 해요.
Samuel Wilkinson:(아니 마이크 언제)
(근력 판정으로 아이작을 잡을 수 있을까요?)
좋습니다! 근력 판정으로 아이작을 제압해 봅시다!
Samuel Wilkinson:
근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이크를 입으로 못 가져가게 달려들어 꽉 잡습니다.)
아이작의 팔을 꽉 붙잡아 들지 못하도록 저지합니다.
Issac Lecher:아앗, 뭐야 달링. 감동했구나? (후훗)
Samuel Wilkinson:(울고싶어집니다...속이 울렁거려요) 마....마이크 내려놓으면 안 될까?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안하면 안돼..?
Issac Lecher:네가 누군지,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 사진들 하나하나, 어디서 찍은 건지... 설명해야 하는데...
Samuel Wilkinson:
설득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기쁘지만! 너무...너무 부끄러워...서.....(팔을 잡고 있던 몸을 조금 더 붙이며 더 못 움직이게 안습니다.) 나...한테만 말해주면 되잖아, 응? 나만 알고 싶어서 그래.
Issac Lecher:...! (눈을 크게 뜹니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작게 숙였다가, 이내 미소와 함께 당신을 바라봅니다.) 네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그럼 우리 몰래 나갈까? 나, 사랑의 도피도 좋아하니까. ★
검은 양복을 입은 무리들이 당신을 저지하려 하는 것 같아요.
근력 혹은 민첩 판정을 이용해 빠져나가 봅시다!
Samuel Wilkinson:
근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Issac Lecher:(얘가 이렇게 힘이 셌나...?)
생물이란, 위기 상황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법.
나의 존엄성을 지켜야만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솟아난 호랑이 힘으로 사람들을 밀치고 길을 틉니다.
몸이 거대해 지면서 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하고.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 이럴줄알았어..)
괴물들의 사이를 밀치고 빠져나가는 제 모습이 너무나도 처량합니다.
아이작은 그 모습들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Samuel Wilkinson:(이게 어딜봐서 당첨이야)
Samuel Wilkinson:(눈을 질끈 감습니다. 도망치지 말자..도망치면 안 된다 도망치면 안 돼...) 네, 네 생각.. (평소라면 절대로 안 할 말이라서 속이 더 정신없어집니다)
Issac Lecher:꺅, 감동이야! 자기, 역시 생각보다 더 나를 좋아하는구나? (눈을 질끈 감는 당신을 꾸와악 끌어안아요.)
다음은 어디가 좋아?
남은 곳이라고 하면 쇼핑몰, 영화관, 레스토랑과 스카이 타워입니다.
Samuel Wilkinson:(끌어안기는 순간 숨이 흡 멈춥니다..)
(어딜 가도 뭔가 이벤트를 준비했을 것 같아서...이젠 뭘 따지는건 소용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슬며시 손을 밀어 당신의 품에서 얼굴을 떼며 입을 엽니다.) 쇼핑몰...갈까..?
Issac Lecher:그래. 쇼핑몰에서는 이렇다 할 만한 건 준비하지 못했는데... 그냥 데이트 겸 쇼핑만이라도 괜찮다면.
난 너랑 같이 가면 다 좋으니까 상관 없지만. 가자. 혹시 사고 싶은 건 없어?
Samuel Wilkinson:(준비를 못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니..둘러보다보면 생기지 않을까..?
Issac Lecher:사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기분이니까, 오늘은 내가 살게. (아차피 한가정이지만.)
Samuel Wilkinson:(이마를 잠시 짚습니다. 진짜...적응이 안 돼, 살려줘...)
고마워..
Issac Lecher:(나 그래도 진정한 편인데 말이야. 부끄럼쟁이 우후훗.)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며, 친구며, 가족 단위며 사람들이 북적북적거립니다.
푸드코트, 전자 제품, 옷가게, 각종 생활 잡화, 문구류 등 여러가지를 구입할 수 있는 만능 쇼핑몰입니다.
Samuel Wilkinson: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쇼핑몰의 한 블럭 앞이 이상하게 사람이 많네요.
그리고 마침, 아이작도 같은 곳을 보고 있는데...
Issac Lecher:저기, 뭔가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
Samuel Wilkinson:(사람이 많은 곳을 봅니다. 뭘 팔길래 북적거리는지 조금 궁금하긴 해요.) 그러게, 뭘 팔길래...가볼까?
Issac Lecher:좋아. 재미있는 걸 팔면 좋겠는데. 그래야 특별한 추억이 되는 법이잖아?
어색한 자세로 그 곳으로 가 보면 설치된 무대 장치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새 제품 출시 기념♥ 커플 막대과자 먹기 대회♥
Samuel Wilkinson:(팔짱이 껴져서 심호흡을 다 하기도 전에, 이벤트를 보고 눈을 다시 질끈 감습니다..)
모 과자 회사에서 막대과자의 새로운 맛인 요거트 푸딩 막대과자를 출시한 기념으로 커플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커플이든, 커플이 아니든 서로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가장 적게 막대과자를 남긴 팀이 우승을 하는 게임이라고 하네요.
그밖에 참가만 해도 막대과자 2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눈을 질끈 감은 당신의 팔을 톡톡 치는 손길에
누가 봐도 참가하고 싶어 드릉드릉 하고 있군요.
Issac Lecher:내가 무슨 말 할지 알지.
Samuel Wilkinson:........응...
Issac Lecher:그건, 동의의 표시야?
Samuel Wilkinson:........(살려줘) 선택권이 나한테 있어?
Issac Lecher:없지. 그래도 끌고 가는 것보단 합의 하에 걸어가는 게 좋으니까?
은밀 판정을 성공한다면 몰래 빠져나가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Samuel Wilkinson:(도망치고 싶습니다...사람이 많은 곳에서 막대과자 게임이라니..)
(.....그치만 저렇게나 하고 싶어하는데요...당장이라도 숨고 싶은 마음을 삼키며 당신을 봅니다.) ...그래, 가자.
Issac Lecher:그래, 너도 저항하다 붙잡히는 것보단 체념하는 쪽이 좋구나. 난 거부하지 않아. 쟁취해 볼까, 20만원.
지느러미가 길게 달리고 흉측하게 생긴 바다 괴물 커플이나,
땅딸보처럼 작은 괴물이 수줍어하며 입에 막대과자를 서로 물고 있습니다.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muel Wilkinson:(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괴물들도...사랑할 수 있지, 응..그것도 아니면 20만원이 목적인가 보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우선은 이것에 집중할 때가 아닙니다.
수줍게 입에 막대과자를 물고 다가오고 있거든요.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상황 자체는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많은것만 아니었다면......아니 수줍어 보이는 것도....)
이것저것 괜찮다기에는 괴로운 요소들이 숨어 있지만...
그러니, 게임을 스피드런으로 끝내기로 합니다.
두근거림이며 후끈거림이며 느낄 필요 없습니다.
한꺼번에 반을 입 안에 넣고 끊어 게임을 끝냅니다.
워낙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작은 남은 반쪽만을 물며 아쉬운 듯 입을 삐죽입니다.
Issac Lecher:...뽀뽀할 수 있었는데.
Samuel Wilkinson:.....그건 집에 가서 하자..
Issac Lecher:...정말? 뱉은 말은 책임져야 할텐데.
Samuel Wilkinson:.....아, 살려줘..(책임까지 질 정도야?)(말풍선 뒤바뀜)
Issac Lecher:저기, 말이 잘못 나온 것 같은데. 내가 널 죽일 것 같아? (후후후. 귀엽기는.)
Samuel Wilkinson:(아뿔싸) 그건 아니지.. ....아닐 거라고 믿어.
Issac Lecher:원래 그렇게 말하는 자식이 있으면 죽여 줘야 하는 건데. 너니까 봐준다. (^^)
두 사람은 결국 참가상인 막대과자 신제품 2세트만을 받습니다.
심해인 커플이 우승해 상품권 20만원 권을 받아가고 있네요.
어쩐지 기운이 더 빠지고,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Samuel Wilkinson:(아직 가야 할 곳...많은 걸로 기억하는데)
Issac Lecher:두 군데 정도만 더 가면 해가 지겠네. 다음은 어디가 좋아? 영화? 밥? 하늘? 아니면 나?
Samuel Wilkinson:..끝에 장소가 아닌게 섞인 것 같은데?
Issac Lecher:그건 무조건 증정이긴 해.
Samuel Wilkinson:그럴 것 같았어...(몸에서 힘이 쭉 쭉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아까 카페에서 빵도 못 먹었던 것 같아요.) 밥 먹으러 갈까?
Issac Lecher:와,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알아주다니. 역시 우리, 천생연분? 뭐 그런 거 아닐까?
그럼 레스토랑으로 안내할게. 음식이 입에 맞아야 할텐데.
잔잔한 곡이 흐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그렇게 크게 비싸지도, 너무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에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스테이크나 필라프 류, 파스타, 샐러드 정도의 메뉴가 있네요.
기본 2인분 이상이기 때문에 주문시 큼직큼직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Issac Lecher:먹고 싶은 건 마음껏 골라. 내심 맨 마지막의 나를 선택해주길 기대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Samuel Wilkinson:(마지막 발언에 물 마시다가 또 사레 걸릴 뻔 했다. 애써 메뉴들만 보며) 그러면 샐러드랑...파스타 어때.
Issac Lecher:...고기를 안 먹으니까 그렇게 나약한 거야. (아닙니다)
Samuel Wilkinson:....나약한 정도까진 아니거든. 스테이크도 시켜?
이 키는 쉽게 유지되는 게 아니거든. (안 먹는다고 줄지도 않겠지만)
Samuel Wilkinson:안 먹으면 줄어들 것처럼 말하네. (오늘 처음으로 편하게 웃음이 나옵니다.) 그러면 스테이크까지 세 개로 시키자.
Issac Lecher:근손실로 일어서지 못하게 되면 키가 준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 (... ... ...문득 당신의 근육을... 봄... 안봄...)
Samuel Wilkinson:....보지 마. 그 정도까진 아니라니까.
Issac Lecher:일단 졌으면 할 말 없는 거다. 키워 와 보던지.
Issac Lecher:아,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아이작은 잠시 자리를 비우려는 듯 합니다만...
(...아니...겠지)
Samuel Wilkinson:(샐러드 깨작깨작 먹다가 포크 떨굼)
Issac Lecher:음식 나왔습니다, 주인님~♥
이상하게도 그 모습을 레스토랑의 그 누구도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돈이 아깝기 때문에 이것만큼은 다 먹고 빠져나가야 합니다.
온 몸을 배배꼬며 주변을 알짱거리는 아이작을 강제로 앉히고,
아이작은 어리둥절해 하며 혼란스러운 얼굴로 강제로 입 안에 음식들이 욱여넣어집니다.
아이작이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던 모조리 다 스루하고,
Samuel Wilkinson:(나는 거의 먹지도 않고 아이작한테 몰아주다시피 먹입니다.) 그래, 주인님이 주는 거니까 제대로 다 먹자. 아무말 하지도 말고.
Issac Lecher:우잉잉이 웅엉엉엉. (주인님이 안먹는데.)
Samuel Wilkinson:네가 먹는거 보니까 배불러.
Issac Lecher:으엉엉이 앙앙앙야. (그러니까 나약한 거야.)
...와, 질식하는 줄.
Samuel Wilkinson:(이젠 나약하다는 말도 스루합니다) 그래, 난 약하니까 네가 잘 지켜주면 되겠네..
Issac Lecher:그럼 역시 음식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물리적으로 지키는 것만이 지키는 행동인 게 아니라고 어디서 들었거든.
Samuel Wilkinson:(놀라서 배고픔이 싹 달아났지만 그제서야 스테이크 한조각을 먹습니다.) 누가 화장실 갔다온다면서 메이드복을 입냐고...
Issac Lecher:(먹는 모습을 보고 그래도 만족한 듯) 이런 게 이벤트의 정석 아냐? 에잉, 준비한 것도 있었는데... 다 먹어 버렸네.
Samuel Wilkinson:(준비한 게 있었다는 말에 남는 것 없도록 깨끗이 비웁니다.) 아냐, 메이드복으로 만족해. 정말로.
Issac Lecher:(쳇.) 알겠네요, 알겠어. 기회가 오늘뿐인 것도 아니니까. 그럼 또 데이트를 즐기러 가볼까?
Samuel Wilkinson:...옷 갈아입을거지?
Issac Lecher:어차피 이건 우리 둘의 데이트인걸... ★
Samuel Wilkinson:(차라리 저 옷을 찢어버리면 갈아입을까..) 실내에서만 입어줘도 충분한데...
설득을 시도한다면, 마찬가지로 대인 기능으로 판정해주세요!
Samuel Wilkinson:
설득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muel Wilkinson:....그런건...그런건 정말 집에서만 해줬으면 좋겠다...오늘 입었던 분홍 코트 정말 좋았는데...같은 옷 입고 다니면 정말 좋겠다..
Issac Lecher:그게 주인님 마음에 드셨다면... 소녀 어쩔 수 없사와요... (시무룩...)
아이작은 터덜터덜한 발걸음으로 다시 화장실을 향하더니,
계산대에는 온 몸에 비늘이 잔뜩 돋아난 섬뜩하게 생긴 괴생명체가 혀를 낼름거립니다.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끝내주네, 괴물이 계산도 도와주고)
끝내준다는 감상과 함께 순조롭게 계산을 마치고,
Issac Lecher:프릴... 꽤 맘에 들었는데... (미련...)
Samuel Wilkinson:...착하지, 집에 가서 입자.. (연인을 대하는게 아니라 동생을 달래주는 기분입니다)
Issac Lecher:뭐만 하면 다 집에 가서 하래... (꿍얼...)
사실 나보다 집이 더 좋은 거지?
Samuel Wilkinson:....(눈을 한 번 질끈 감습니다. 사무엘 넌 말할 수 있다)
...당연히, 집에서 나만 보고 싶으니까 그렇지. 누구 좋으라고.....밖에서 그런 모습으로.....다니게 하겠어...
Issac Lecher:...진심이 안 느껴지는 것 같은데. (은은)
나는 내 사랑 믿으니까 넘어갈 거야... 아까도 말했지? 뱉은 말, 책임져야 할 거라고.
Samuel Wilkinson:.....그럼, 내가 입이 두 개인 것도 아니고.. (집에서, 나...괜찮겠지, 진짜로. 마감 이제 끝났는데..)
Issac Lecher:아, 혹시 도망치고 싶다면 두 개로 만들어 줄 순 있어. (그러진 않을 거지만. 화사하게 웃어요.)
Samuel Wilkinson:(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어...) 도망 안 쳐.....
Issac Lecher:그래. 그럼 다음 장소에서도 도망치지 않을 거지? 다음엔 어디 갈래?
Samuel Wilkinson:(이제 마지막..이겠지.) 스카이 타워 가자..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대형 스카이 타워입니다.
고층으로 된 건물로, 이곳에서 전경을 내려다 보면 도시가 한 눈에 보여 상당히 인기입니다.
Samuel Wilkinson:
관찰력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모든걸 정신다잡기에 쏟아부은듯..)
Issac Lecher:저거, 사랑의 철조망이네.
저기에서 자물쇠를 사서. (검지로 매점을 가리킵니다.)
...
...
(초롱초롱)
Samuel Wilkinson:...(왜 말을 하다 말지, 하고 고개를 돌렸다가 초롱초롱한 눈과 마주칩니다. 어라, 데자뷰...)
하자는거지..?
Samuel Wilkinson:...그럴리가. (이건 진심입니다. 철조망에 자물쇠를 다는 소소한 추억거리 정도는..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매점 먼저 가자.
Issac Lecher:얏호! 역시 네가 최고야. 다.알.링?
두 사람은 사랑의 철조망에 서로의 이름이 새겨진 자물쇠를 겁니다.
Issac Lecher:샘, 이런 걸 거는 행위에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Samuel Wilkinson:의미? (이름이 새겨진 채 걸려 있는 자물쇠를 봅니다.) 추억으로 만드는 거랑...지금 상대와의 사랑이 계속 되기를 원한다는 의미...아닐까?
Issac Lecher:...그게 맞겠지. 사랑이 계속되기를 원한다고, 글자에 모든 걸 맡기고 아무 효용도 없는 자물쇠나 건다니. 바보 같고, 또 아주 재미있지 않아?
결국은 행동하는 자가 쟁취하는 건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사람들이 북적거려요.
넓고 아름다운 하늘과, 도시의 풍경이 확 펼쳐집니다.
Samuel Wilkinson:
듣기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눈에만 문제가 있네 안경 쓰고 나올걸)
Issac Lecher:(샘... 노안이야?)
Issac Lecher:(...부전하지 않네.)
(부정...)
(그래도 사랑할게...)(은은)
Samuel Wilkinson:(안경 맞추면 되잖아.......)
Issac Lecher:(아 사랑한다니까. 안경 사줄게.)
웅성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고백을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소문.
Samuel Wilkinson:(고백 이벤트같은게 많이 열리겠네..)
아이작은 자꾸 어느 한 곳을 향해 눈길을 보냅니다.
Issac Lecher:아... 케이블카 타면 진짜 재밌는데. 누가 같이 케이블카 안 타주나. (수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
Samuel Wilkinson:....(그냥 케이블카 타러 가자고 말하면 될텐데...케이블카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Issac Lecher:(가끔은 요구하지 않아도 따라 주는 애인이 좋은 거니까. 그렇다기에는 제법 노골적으로 요구했지만요. 당신의 뒤를 따라붙습니다.)
Issac Lecher:이 다음에는 공원에라도 가볼까? 해가 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는 어려울 테니까.
Samuel Wilkinson:공원 좋지. (고개를 끄덕이며 밖을 구경합니다. 어찌됐든 밖에 나오는건 매우 오랜만이라(...) 경치 구경을 하는 것이 힐링되네요.)
이번에는 그저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을 뿐인 거겠죠.
안절부절 홍조를 띄며 아이작이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또 뭐가 있구나...)
갑자기 아이작이 손을 번쩍 들며 소리를 칩니다.
Issac Lecher:여러분! 잠깐 이곳을 봐주세요!!
아이작은 주머니에서 자그마한 상자를 꺼내 듭니다.
Issac Lecher:저는 이 곳에서, 공개적으로 고백을 하려 합니다!!
주변에서 휘파람과 함께 감탄사가 섞여져 나오고,
모든 이목이 당신과 아이작을 향해 집중됩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멋지게 한쪽 무릎을 꿇으며 기사님 자세를 취하는 아이작.
Samuel Wilkinson:(고백할게 더 뭐가 있다고..?)
그리고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아이작의 뒤에서 북과, 심벌즈와, 아코디언과-
어쨌든 여러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며 춤을 춥니다.
Samuel Wilkinson:........(뭐야..?)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나보이네)
Issac Lecher:(우와악 갑자기 진정하지마)
거절하기도, 받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Samuel Wilkinson:(더 집중될 이목도 없을 것 같지만)
인터넷 기사에 우리 둘의 사진이 돌아다닐지...
Samuel Wilkinson:.........
Samuel Wilkinson:(인터넷 기사는 정말...그것만큼은 정말.. ...)
(...튈 수 있나요? 민첩으로..)
(미간 꾹꾹 누르며 한숨이 작게 나옵니다..)
Samuel Wilkinson:(도망치고 싶은데.....얠 두고 갈 수가 없고...근력으로 아이작 들어올려서 도망 못 치나요?)
Samuel Wilkinson:(제발 되게 해주세요 안되면 야옹한다)
Samuel Wilkinson:
근력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Samuel Wilkinson:(아이작 안아 들어서 도망칩니다)
뚜껑을 열려고 하는 아이작을 빠르게 낚아챕니다.
사회생활 용 미소를 지으며 빠르게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다행히 사람들은 뭐야? 하는 눈빛으로 잠시 바라봤지만, 금세 그것을 잊고 다시 평소 하던 일을 합니다.
Issac Lecher:...(시무룩입니다.)
여기서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했는데.
Samuel Wilkinson:고백할게 뭐가 더 있다고 사람까지 그렇게 불러 모아..
Issac Lecher:기왕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언해두는 편이 낫지 않나 하고.
알면 건들지 않는 게 상도덕인데. 그걸 어기면 나도 죄책감 없어도 되는 게 아닐까?
Samuel Wilkinson:....누가 들으면 낚아채일 뻔한 사람인줄 알겠네. 죄책감 계속 쟁여둬, 어디에 던지지 말고..
Issac Lecher:...애초에 없으니까 없어도 되는 상황은 만들겠다는 말이었는데.
낚아채일 뻔하지 않았다고 어떻게 확신해. 둔팅이가.
Samuel Wilkinson:(둔팅...) 없었거든? 있을리가 없잖아.
Issac Lecher:(의심의 눈초리...) ...정말?
Samuel Wilkinson:그랬던 적도 없었거니와, 난 너랑 같이 살고 있는데 애초에 왜 낚여? (애초에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눈을 깜박입니다.)
Issac Lecher:...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대비하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이 될 뿐이야. (불리하니까 경로를 트는 듯...)
Samuel Wilkinson:(...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줄은 몰랐는데요..낚아채이다니 진심인가....자기 모습을 보고도..?) 소가 나갈 일도 없다니까. 걱정도 많아.
Issac Lecher:(당최 뭘 보라는 건지. 늘 겁내고 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천성입니다. 늘 불안해도 내 곁에 있는 것과 마음 놓은 사이 사라지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나은지는 명명백백하거든요.) 걱정을 안 하는 쪽이 태평한 거거든.
소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구나. 그래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Samuel Wilkinson:....(순간 어이가 빠집니다. 소를 닮았...나?) 그래, 소는 집 나갈 일 없으니 걱정 마세요 주인님..
Issac Lecher:내가 주인님 소리를 하면 질색을 하더니... (흐릿)
그래... 가자, 소야. 이러다 해 다 지겠다.
Samuel Wilkinson:너가 입었던 옷을 생각해...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집에 얼른 갑시다, 이러다 불안하다고 코뚜레 알아보겠네..
Issac Lecher:그 정도는 애교로 생각해줄 사이가 되지 않았나, 우리?
...집에?
공원은...?
Issac Lecher:피곤하면 돌아가. 말리지 않을 테니.
Samuel Wilkinson:(제 이마를 손바닥으로 팍 칩니다. 뇌야 정신차려)
아냐 공원 가. 정신 나갈 뻔했네, 공원은 가야지.
질색을 하면서 하자면 한단 말이지... 재밌는 사람이야, 참.
공원에는 아름다운 빛깔의 가로등의 불빛과 함께,
시원하게 레이저 불빛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분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이작과 함께 공원 벤치에 축 늘어져 있는 것뿐이었지만요.
아이작은 그런 당신의 옆에서 걱정스러운 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원인이 그렇게 바라보니 어쩐지 묘하게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Issac Lecher:...이번이 마지막이야.
내 비장의 무기인데...
쉬고 있다가 30분 뒤, 이 반대편 분수로 와 줄래?
Samuel Wilkinson:(비장의 무기라니..이젠 말릴 기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서 사람들도 적어졌을거라 스스로 위안을 주기로 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30분 뒤에...알았어.
Issac Lecher:거 봐. 결국은 받아준다니까. (바보 맞잖아?♪)
아이작은 신이 난 듯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저편으로 걸어갑니다.
말릴 힘도 없이 이렇게 아이작을 떠나보냈네요.
그냥 이대로 집에 가 버려도 알아채는 건 한참 후가 될 텐데...
Samuel Wilkinson:(오늘 나름 열심히 말렸다곤 하지만....내가 아이작을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그렇다면 당신은 30분 후, 약속한 대로 반대편으로 갈 건가요?
Samuel Wilkinson:(가야죠. 그가 그곳에 있을테니까.)
비척비척, 지친 몸을 이끌고도 약속을 지킵니다.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레드 카펫 위에 발을 올려놓으면...
이제까지 데이트에서 보았던 온갖 해괴망측한 신화 생물 수십 명(?)이 총 출동합니다.
그들 모두가 각각 하나씩, 당신에게 붉은색 장미 꽃을 건네요.
Samuel Wilkinson:
SAN Roll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Samuel Wilkinson:(대체 어디서 준비한...아니..말문 막힘)
묘한 존재들의 압박감을 받으며 장미꽃들을 하나씩 건네 받습니다.
받지 않고 지나가려니, 아예 장미꽃을 팔에 끼워주기까지 해요.
꽃잎이 흩날리는 레드 카펫의 위를 걸어갑니다.
Samuel Wilkinson:(품에 가득 장미꽃을 안은 채로 다가가...다가 종국엔 영혼이 빠집니다. 당분간..당분간은 꽃을 보는걸 쉬어야 겠어요.) ....그래...장미가 참 크네...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슴이 무척이나 두근거립니다.
Samuel Wilkinson:
정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부정맥?)
이럴수가. 빠른 시일 내에 내과를 방문해야겠어요.
부정맥을 자가진단하게 해 주어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Issac Lecher:좋아해. ...저 불꽃놀이처럼.
아이작은 진심어린 눈빛으로 장미꽃을 조심스레 건넵니다.
Samuel Wilkinson:...(오늘 있었던 그의 이벤트들에 머릿속이 다시금 아찔해져 옵니다. 기어이 이 모든 일의 끝에 고백을...프로포즈를 하고야 마는군요.)
(황당하다면 황당하고 피곤하기도 하지만...속이 어지럽고 울렁거렸던 이유 중에 그가 쏟아붓는 애정이 좋아서, 라는게 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다시 말하자면, 내가 아이작을 어떻게 거절하겠어요?)
(장미꽃을 든 아이작을 끌어당겨서 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받은 꽃은 어찌되든 상관 없어요.) 오늘 정말 많은 꽃을 받았는데...지금 눈 앞에 있는게 제일 예쁘고 좋은 것 같아. 붉은 것도 그렇고, 그것보다 더 큰 검은색도 그렇고.
나도 좋아, 결혼.
Issac Lecher:애초에 꽃에게 꽃을 준비한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일이지. 하지만 너는 네 스스로에게 너를 줄 수는 없을 테니. 역시 제일 아름다운 꽃을 받는 건 내 몫인 것 같은데. (^^)
(들고있던 장미꽃을 옆에다 팽 던져둔 채 당신을 마주 끌어안습니다.) 받아들였으니, 이제 도망칠 길은 없어. 유감이네, 붙잡혀 버려서.
해, 결혼.
당장.
하늘에 아름다운 폭죽이 울려퍼지며 분수가 크게 촤아, 튀어오릅니다.
처음에 봤던, 그 메시지를 쓴 사람 같습니다.
창가에 낙엽이 부딪히는 소리가 간간이 들려옵니다.
뭔가, 꿈 속에서 아이작과 정신없는 데이트를 즐긴 것 같은데,
손에는 왜인지 은빛으로 반짝이는 네잎 클로버 모양의 목걸이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뒷머리를 긁적이고 있을 때
Samuel Wilkinson:....뭔가 되게 피곤했던 것 같았는데..(손에 들린 목걸이를 보며 이런게 있었나? 하고 눈을 깜박입니다. 크게 울리며 잠을 날려준 휴대폰을 들어올려 봅니다.)
맞아요. 왜인지, 엄청 피곤했던 것도 같습니다.
액정을 들여다 보면, 아이작의 이름이 떠 있습니다.
전화를 받아 보면, 들려오는 것은 언제나와 같은 뚱한 목소리입니다.
Issac Lecher:잠깐 졸다가 네가 나오는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
Issac Lecher:일어났으면 나와. 오랜만에 밖에서 밥이나 먹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둘은 나갈 약속을 잡습니다.
행운의 네잎 클로버 목걸이: 착용할 경우, 주사위에 실패 시 주사위를 다시 한 번 더 굴릴 수 있다. 1회용.